IT기기 리뷰 및 꿀팁

데스크테리어 아이템 추천 솔직 평가 ② | 진짜 필수템은 이 6가지입니다

Editor 여비 2026. 4. 27. 14:28

지난 1편에서는 별점 1~3점, 솔직히 "없어도 되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는 아이템들"을 냉정하게 평가해 봤습니다.

제 돈 주고 산 녀석들한테 별 하나를 매기는 건 저도 마음이 아팠지만, 솔직함이 이 시리즈의 생명이니까요.

 

👇 [추천 글] 데스크테리어 아이템 추천 솔직 평가 ① | 13개 아이템 별점 리뷰, 비추천부터 시작합니다

 

데스크테리어 아이템 추천 솔직 평가 ① | 13개 별점 평가, 비추천부터 시작합니다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데스크 셋업', '책상 꾸미기'를 검색하면 마치 우주선 조종석 같은 셋업 사진들이 쏟아집니다.보고 있으면 멋있고, 보고 나면 지갑이 열리죠. 그리고 몇 달 뒤에

yeoblog-1.tistory.com

 

2편은 별점 3~5점, 드디어 데스크 셋업의 진짜 뼈대가 되는 아이템들입니다.

"데스크테리어 뭐부터 사야 하나요?"라는 질문에 대한 답이 이 글에 있습니다. 별점 순서대로, 이번에도 솔직하게 갑니다.

 

 

★★★☆☆ — 용도가 맞으면 강력 추천

3점 구간은 만인에게 "사세요!"라고 외칠 수는 없지만, 본인의 사용 목적과 딱 맞아떨어지면 돈값 이상을 하는 아이템들입니다.

 

▶ 타공판 / 페그보드 | ★★★☆☆

데스크 위는 한정된 공간입니다. 아무리 넓은 책상을 써도 이것저것 올려놓다 보면 금방 포화 상태가 되죠.

그때 눈을 돌려야 할 곳이 바로 벽면입니다.

타공판(페그보드)을 벽에 부착하면 아끼는 게임패드, 키보드, 마우스 같은 장비를 전시하듯 걸어둘 수 있습니다.

데스크 위 공간은 확보하면서 "나 이런 장비 씁니다" 하는 은근한 자랑까지 가능한 일석이조의 아이템이죠. 전시할 장비가 마땅히 없더라도 인테리어 소품이나 피규어를 활용하면 휑한 벽면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어요.

 

다만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타공판 본체도 본체지만, 여기에 달아야 하는 선반이나 후크 같은 액세서리 비용들을 모두 합하면 은근히 들어갑니다. 하나, 둘 추가하다 보면 "어? 이거 생각보다 많이 썼네?" 하는 순간이 찾아오거든요.

 

벽면이 비어있고 전시할 아이템이 있는 분에게는 적극 추천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우선순위를 뒤로 미루셔도 됩니다.

 

 

▶ 마이크 : 하오무렌 K66 | ★★★☆☆

이 카테고리는 철저하게 목적에 따라 필요 여부가 갈립니다.

게이머나 크리에이터라면 한 번쯤 고려해 볼 만하고, 그 외에는 딱히 급하지 않은 영역이에요.

마이크를 고를 때 가장 먼저 결정해야 할 건 콘덴서 vs 다이내믹입니다.

콘덴서 마이크는 섬세한 음질을 잡아주지만 주변 소음도 같이 잡아먹고, 다이내믹 마이크는 입에서 가까운 소리만 집중적으로 담아서 소음 환경에 강합니다.

현재 저는 콘덴서 마이크인 K66을 사용 중인데, 아내와 같은 공간을 쓰다 보니 생활 소음이 그대로 실려 들어가는 게 살짝 고민이에요. 다이내믹으로 갈아타야 하나 슬슬 고민 중입니다.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마이크만 덜렁 사면 반쪽짜리예요. 마이크 암과 세트로 구성해야 데스크 위 공간 활용도, 녹음 위치 조절도 훨씬 편해집니다.

마이크 암 없이 책상 위에 스탠드로 세워두면 진동 소음도 타고, 자리도 잡아먹고, 여러모로 불편합니다.

참고로, 게임 음성 채팅 정도만 하시는 분이라면 헤드셋 마이크로도 충분해요. 마이크 음질이 필요하신 분이 아니라면 굳이 추가 지출하실 필요 없습니다.

 

 

★★★★☆ — 이건 진짜 사세요

4점 구간부터는 말이 달라집니다. "추천합니다" 수준이 아니라 "진심으로 사세요" 수준입니다.

데스크 셋업의 완성도를 확실히 끌어올려 주는 아이템들이에요.

 

▶ 모니터 조명 : 샤오미 모니터바 | ★★★★☆

먼저 강조하고 싶은 건, 꼭 샤오미 제품을 사라는 게 아니라 '모니터바'라는 카테고리 자체를 강력 추천한다는 점입니다.

모니터바가 하는 일은 단순합니다. 모니터 화면에는 빛이 반사되지 않으면서, 키보드와 데스크 영역만 집중적으로 밝혀주는 거예요. "그게 뭐 대단하다고?" 싶으시겠지만, 한 번 써보면 바로 체감됩니다.

특히 저처럼 방 안을 어둡게 하고 간접 조명만 켜둔 채로 작업하는 다크 환경 유저들에게는 눈 건강 필수템이에요. 어두운 환경에서 밝은 모니터만 쳐다보면 눈이 미친 듯이 피로해지는데, 모니터바를 켜면 시야 전체의 밝기 균형이 잡혀서 눈의 부담이 확연히 줄어듭니다.

 

밝은 환경에서 주로 쓰시는 분들도 야간 작업 시 천장 조명을 끄고 모니터바만 켜보세요. 천장 조명의 거슬리는 반사광 없이 작업 영역만 밝혀주는 그 쾌적함에 감탄하실 겁니다.

가격대도 2~3만 원부터 시작해서 진입 장벽이 매우 낮습니다. 비용 대비 만족도로 따지면 이 리스트에서 가장 효율적인 아이템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어요.

 

📸 [사진 4] 모니터바 점등 상태 (모니터 위에서 데스크 방향으로 빛이 내려오는 느낌)

 

▶ 북쉘프 스피커 : 에디파이어 MR4 | ★★★★☆

"나 막귀인데 스피커 업그레이드가 의미 있을까?" 하시는 분들, 확실히 있습니다.

저도 스스로를 막귀라고 생각했던 사람인데, 2~3만 원대 사운드바에서 북쉘프 스피커로 넘어오는 순간 "아, 이게 이런 소리였어?" 하는 체감이 옵니다.

울림통 자체가 다르니까 저음의 깊이감이 확 살아나고, 음악을 들으면 이전에 안 들리던 소리가 들리기 시작해요. 한 번 이 맛을 알면 사운드바로는 절대 돌아갈 수 없습니다.

물론 "게임만 하고 총소리랑 발소리만 잘 들리면 된다"하시는 분은 굳이 필요 없습니다. 하지만 PC로 음악도 듣고, 영화도 보고,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즐기시는 분이라면 북쉘프 스피커 카테고리를 적극 추천드려요.

 

에디파이어 MR4는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입문용 제품이지만, 이 가격대에 선택지가 꽤 다양하니 취향에 맞게 고르시면 됩니다. 한 가지 미리 계산하셔야 할 건, 데스크 위에 스피커 두 개가 올라가면 공간을 꽤 차지한다는 점이에요. 구매 전에 배치 계획은 반드시 미리 세우시길 바랍니다.

 

 

▶ 데스크 매트 : 엘라고 | ★★★★☆

가장 적은 비용으로 가장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아이템. 제가 생각하는 데스크 셋업의 가장 기본이 되는 녀석입니다.

매트 하나만 깔아도 데스크 전체 분위기가 확 달라져요. 과장이 아닙니다. 나무 책상 위에 직접 키보드와 마우스를 올려놓았을 때와, 깔끔한 매트 위에 올려놨을 때의 시각적 차이는 생각보다 어마어마합니다.

 

실용적인 면도 무시할 수 없어요. 매트 없이 오래 쓰면 키보드와 마우스 이동으로 인한 스크래치, 손목이 닿는 부분의 손때 등으로 책상 표면이 서서히 지저분해집니다. 매트를 깔면 이런 문제에서 해방되는 것은 물론, 책상 자체를 보호하는 효과까지 덤으로 얻을 수 있죠.

 

현재 사용 중인 엘라고 제품은 가죽 질감에 색상 선택지가 다양해서, 자신의 데스크 셋업 톤에 맞추기 좋습니다. 물론 엘라고가 아니더라도 본인 취향에 맞는 재질과 색감의 매트를 골라보시면 돼요. 중요한 건 브랜드가 아니라 '매트를 깔았느냐, 안 깔았느냐'의 차이입니다.

 

이미지 출처 : 엘라고 공식 홈페이지

 

★★★★★ — 데스크테리어의 근본, 이것부터 시작하세요

13개 아이템을 쭉 돌아보고, 단 하나에만 별 다섯 개를 줬습니다. 그만큼 확신이 있는 아이템이에요.

 

▶ 모니터 선반 : 자체제작 (유튜버 소옹님 방식 카피) | ★★★★★

저는 소옹님의 영상을 참고해서 직접 만들었지만,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자체 제작을 하라는 게 아니에요.

시중에 다양한 기성품이 있으니 그걸 사셔도 됩니다. 제가 별 다섯 개를 준 건 '제가 만든 선반'이 아니라, '모니터 선반'이라는 카테고리 자체입니다.

 

모니터 선반이 있으면 할 수 있는 것들이 상상 이상으로 많아집니다. 서브 모니터, 스트림덱, 탁상시계, 태블릿 같은 아이템들을 선반에 부착해서 공중부양 시킬 수 있어요.

데스크 바닥면은 깔끔하게 유지하면서 시선 높이에 필요한 장비들을 배치할 수 있다는 뜻이죠.

 

그리고 숨겨진 최강 장점이 하나 더 있습니다. 선반 아래 공간에 케이블을 숨길 수 있어요.

충전 케이블, USB 허브, 전원 케이블 같은 지저분한 선들을 선반 아래로 밀어 넣으면 정면에서는 전혀 보이지 않습니다. 선 정리 스트레스에서 해방되는 그 쾌감, 한 번 맛보면 선반 없는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을 거예요.

물론 미니멀리즘을 추구하시는 분들에게는 선반 자체가 시각적으로 거슬릴 수 있으니 호불호는 있습니다. 하지만 "데스크테리어 뭐부터 해야 하나요?"라고 물으시면, 제 답은 변함없이 이겁니다. 데스크 매트 하나, 그리고 모니터 선반 하나. 이 두 가지부터 시작하세요.

 

두 가지 아이템을 조합해서 만들 수 있습니다.

 


 

1편과 2편에 걸쳐 제 데스크 위 아이템 13개를 전부 돌아봤습니다. 별 하나짜리 사치템부터 별 다섯 개짜리 근본템까지, 최대한 솔직하게 평가해 봤어요.

 

13개를 다 돌아보고 내린 결론은 의외로 단순합니다. 데스크테리어의 시작은 거창한 게 아니에요.

수십만 원짜리 장비부터 들이는 게 아니라, 데스크 매트 하나 깔고, 모니터 선반 하나 올리는 것. 이것만으로도 책상 분위기는 확 달라집니다. 거기에 모니터바까지 더하면 분위기와 눈 건강,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고요.

 

나머지 아이템들은 예산과 취향에 따라 하나씩 채워가면 됩니다. 그 '하나씩 채워가는 과정'이 데스크테리어의 진짜 재미이자 본질이라고 생각해요. 완성이 목표가 아니라, 꾸며가는 과정 자체를 즐기는 거죠.

 

혹시 이 리스트에 없는 데스크테리어 필수템이 있거나, "이건 꼭 넣었어야지!" 하는 아이템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다음 데스크 업그레이드 때 반드시 참고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데스크 셋업의 첫걸음을 내딛는 데 도움이 되셨다면, 하단의 공감(♥️) 버튼 한 번 꾹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