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기기 리뷰 및 꿀팁

데스크테리어 아이템 추천 솔직 평가 ① | 13개 별점 평가, 비추천부터 시작합니다

Editor 여비 2026. 4. 24. 11:03

 

요즘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에 '데스크 셋업', '책상 꾸미기'를 검색하면 마치 우주선 조종석 같은 셋업 사진들이 쏟아집니다.

보고 있으면 멋있고, 보고 나면 지갑이 열리죠. 그리고 몇 달 뒤에 깨닫게 됩니다.

 

"이거... 진짜 필요했나?"

 

저도 그런 사람 중 하나입니다.

데스크테리어라는 늪에 한 발 담갔다가 어느새 양 발 다 빠진 사람이요. 그래서 오늘은 현재 제 책상 위에 올라가 있는 아이템 13개를 별점 5점 만점으로 솔직하게 평가해 보려 합니다.

오해 없으시길 바라는 점은, 이 글은 특정 제품을 추천하는 글이 아니라는 거예요.

별점을 매기고, 제가 현재 사용하고 있는 제품명을 써놨지만 꼭 이 제품을 추천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그냥 참고만 부탁드립니다.

"이 카테고리의 아이템이 데스크 셋업에 실제로 얼마나 필요한가"를 평가하는 글입니다. 그리고 1편은 별점 낮은 순서부터 시작합니다. 제 돈 주고 산 제품들한테 미안하지만, 솔직하게 갈게요

 

★☆☆☆☆ — 굳이? 싶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들

별 하나라고 쓰레기라는 뜻이 아닙니다.

"데스크테리어 필수템이냐?"는 질문에 "절대 아니요"라고 답할 수밖에 없는 녀석들이라는 뜻이에요. 그런데도 제 책상 위에 여전히 올라가 있는 이유는 있습니다.

 

▶ 서브 스피커 : DIVOOM DITOO Pro | ★☆☆☆☆

 

처음 이 녀석을 데려온 건 순전히 레트로 감성 때문이었습니다.

8비트 픽셀아트가 화면에 떠다니는 조그만 스피커, 책상 위에 올려두면 그것만으로도 뭔가 '나 좀 꾸밀 줄 아는 사람'이라는 오라가 풍기거든요.

현재는 서랍에서 잠자고 있던 노는 태블릿과 블루투스로 연결해서, PC를 안 켜도 음악이나 영상을 재생하는 용도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PC 메인 스피커와 별도로 음량 조절이 되니까, 작업 중에 가볍게 배경음악을 깔아놓기엔 나름 편하더라고요.

 

하지만 "데스크테리어 필수템이냐?"고 물으면 답은 명확합니다. 절대 아닙니다. 분위기 연출용 사치템이라고 솔직히 인정합니다.

없어도 작업에 1도 지장이 없고, 있으면 기분이 좋은 정도. 별점은 냉정하게 1점이지만, 가끔 픽셀아트 화면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힐링이 되는 건 비밀입니다.

 

▶ 데스크 분위기 조명 : 바이브폴 프로 | ★☆☆☆☆

 

책상 뒤쪽에 부착하는 스트랩형 간접 조명입니다. 기분이나 상황에 따라 조명 색을 자유롭게 바꿀 수 있어서, 밤에 불 끄고 이 조명만 켜면 제 방이 PC방인지 라운지 바인지 헷갈리는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사실 원래는 필립스 휴 그라디언트를 노리고 있었는데, 가격표를 보는 순간 가격에 먼저 포기해버렸습니다. 그래서 합리적인 대체재로 선택한 게 바이브폴 프로인데, 가격 대비 분위기 연출 효과는 꽤 만족스러워요.

 

어두운 환경에서 작업하거나 게임하는 걸 선호하시는 분이라면, 간접 조명으로서의 가치는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꼭 필요한가?"에 대한 답은 NO.

있으면 예쁘고, 없어도 전혀 불편하지 않습니다. 데스크테리어의 본질을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바로 이거 아닐까 싶네요.

 

★★☆☆☆ — 호불호의 영역, 필요한 사람만 사세요

2점 구간은 "만인에게 추천"은 못 하지만, 특정 사용 패턴을 가진 분들에게는 꽤 쓸모 있는 아이템들입니다.

본인의 사용 습관과 맞는지를 먼저 따져보시고 결정하세요.

 

▶ 서브 모니터 : 일렉싱크 | ★★☆☆☆

 

"49인치 울트라와이드를 쓰면서 서브 모니터가 왜 필요해?" 하시는 분들이 계실 겁니다. 저도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어요. 근데 써보니까 이유가 생기더라고요.

메인 49인치 화면을 작업이나 게임으로 꽉 채워놓고, 서브 모니터에는 디스코드 채팅창이나 참고 자료, 카톡 알림 같은 것들을 띄워두는 구성이 생각보다 편합니다. 메인 화면을 건드리지 않아도 되니까요.

 

다만, 이건 철저하게 멀티 화면 운용을 선호하는 유저 한정의 이야기입니다. 메인 모니터 하나로 창 분할해서 쓰는 게 불편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돈 낭비에 가깝습니다.

크게 추천하지는 않지만, 제 사용 패턴에서는 나름 자리값을 하고 있어서 2점 드리겠습니다.

 

▶ 태블릿 : 삼성 갤럭시 탭 S8 | ★★☆☆☆

 

오해하지 마세요. 데스크테리어를 위해 태블릿을 사라는 이야기가 절대 아닙니다.

서랍에서 잠자고 있는 노는 공기계가 있다면 활용해 보라는 이야기예요.

모니터 선반 위에 세워두면 시각적으로 셋업이 풍성해지는 연출 효과가 있고, 앞서 소개한 DITOO Pro 같은 블루투스 스피커와 연결하면 PC를 안 켜고도 음악이나 유튜브를 재생할 수 있습니다. 상황에 따라서는 서브 모니터 대용으로도 활용 가능하고요.

핵심은 '이미 가지고 있는 것의 재활용'이지, 이걸 위해 태블릿을 새로 구매하는 건 비추천입니다.

새로 사면 그건 데스크테리어가 아니라 과소비예요.

 

▶ 손목 받침대 : 델타허브 카르피오 + 아크릴 키보드 받침대 | ★★☆☆☆

 

"있으면 좋고 없어도 그만"이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솔직히 그렇게 말하기엔 양심에 걸립니다.

장시간 PC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나 게이머에게 손목 건강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 문제거든요.

마우스용으로는 손목시계처럼 착용하는 '델타허브 카르피오'를 쓰고 있는데, 이 녀석은 만족도가 꽤 높습니다. 마우스를 움직일 때 손목이 책상에 직접 쓸리지 않으니까 장시간 작업 시 확실히 피로감이 줄어요.

 

키보드 받침대는 사실 취향을 많이 타는 영역이에요. 재질, 사이즈, 높이, 쿠션감이 제각각이라 가격대도 천차만별이고, 누군가에게 딱 맞는 게 다른 사람에게는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별점은 2점으로 낮게 줬지만, 한 번이라도 손목 통증을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아이템입니다. 아파본 사람만 아는 그 간절함이 있거든요.

 

★★★☆☆ — 가격만 아니면 추천하고 싶은 것들

3점 구간에 들어오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필요 없다"고는 못 하겠고, "비싸다"가 발목을 잡는 아이템들이에요. 여유가 된다면 확실히 데스크 셋업의 퀄리티를 한 단계 올려주는 녀석들입니다.

 

▶ 메인 모니터 : 삼성 오디세이 G9 OLED 49인치 | ★★★☆☆

 

듀얼 모니터를 쓰면서 한 번쯤 꿈꿔보셨을 겁니다.

"이걸 하나로 합치면 어떨까?" 그 꿈의 실현이 바로 49인치 울트라와이드입니다.

한 화면에서 창 두 개를 나란히 띄울 수 있는 생산성은 듀얼 모니터를 뛰어넘고, 무엇보다 중앙의 베젤이 사라졌다는 해방감이 어마어마합니다. 모두에게 추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아요.

 

하지만! 49인치라는 숫자에 속으면 안 됩니다. 이 모니터의 세로 영역은 27인치 수준이에요.

저처럼 기존에 32인치 모니터를 쓰던 사람이 넘어오면 가로는 확 넓어졌는데 세로가 좁아진 느낌, 즉 역체감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이 호불호를 크게 가르는 포인트여서 만점을 주기 어려웠어요.

 

👇 [추천 글] 삼성 G9 OLED 49인치 울트라와이드 모니터 현실 리뷰

 

삼성 오디세이 G9 OLED 49인치 울트라아이드 2년 사용 솔직 리뷰 - 듀얼 모니터 버린 이유

한때 저는 32인치 모니터 두 대를 나란히 세워두고 "이것이 바로 생산성의 끝판왕이다!"라고 자부하던 사람이었습니다.영상 편집도 척척, 게임 중 유튜브 감상도 척척. 겉으로 보기엔 완벽한 셋

yeoblog-1.tistory.com

 

▶ 스트림덱(매크로 패널) : 엘가토 스트림덱 플러스 | ★★★☆☆

 

가성비라는 단어와는 거리가 먼 물건입니다. 하지만 바탕화면을 깔끔하게 유지하고 싶은, 저 같은 바탕화면 결벽증 환자에게는 이만한 치료제가 없어요.

자주 쓰는 소프트웨어, 깊숙이 숨어있는 폴더, 복잡한 단축키를 물리 버튼 하나에 할당하면 바탕화면 아이콘을 아예 0개로 만들 수 있습니다. 거기에 다이얼까지 활용하면 게임 중 볼륨 조절, 디스코드 음소거까지 알트탭 없이 가능하죠.

 

요즘 몬스타덱 같은 저렴한 대안 제품들도 나오고 있어서, 스트림덱이 부담스러우시면 그쪽으로 찍먹해 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다만 플러그인 생태계는 스트림덱이 압도적이라, 진짜로 깊게 활용할 생각이 있으시면 본가를 가시는 게 맞습니다.

 

👇 [추천 글] 엘가토 스트림덱 커스텀 아이콘 활용법

 

엘가토 스트림덱 활용법 : 포토샵을 활용한 커스텀 아이콘 제작과 PC 세팅 완전 정복

지난번 '데스크셋업 필수템 3가지' 포스팅에서 살짝 예고해드렸었죠? 바로 제 책상 위에서 열일하고 있는 영롱한 비서, 엘가토 스트림덱(Stream Deck) 아이콘 커스텀 방법입니다. 👇 [추천 글] 데스

yeoblog-1.tistory.com

 


 

1편은 여기까지입니다. 별점 1~3점, 솔직히 말하면 "없어도 되는 것들"이 대부분이었죠. 돈을 쓰고 나서 "이거 굳이 필요했나?" 싶은 순간이 한 번씩은 찾아왔던 아이템들이에요.

그런데 재미있는 건, 이런 아이템들이 하나둘 모이면서 책상이 점점 '내 공간'이라는 감성을 갖추기 시작한다는 겁니다.

생산성과 별개로, 책상에 앉는 게 즐거워지는 그 감각은 수치로 설명하기 어렵더라고요.

 

2편에서는 별점 3~5점, 진짜 데스크 셋업의 뼈대가 되는 아이템들을 다룹니다.

 

"데스크테리어에 뭐부터 사야 하나요?"

 

라는 질문에 대한 답은 2편에 있으니, 기대해 주세요.

 

혹시 제가 리뷰한 아이템 중에 사용해 보신 게 있거나, "이건 꼭 넣어야지!" 하는 데스크테리어 아이템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 부탁드립니다. 2편 작성할 때 참고하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이 데스크 셋업 아이템 고르는 데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셨다면, 하단의 공감(♥️) 버튼 한 번 꾹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