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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피드 트리거 키보드 비교 : 베놈80HE vs 한성 매그니톡스XF 실사용 비교

Editor 여비 2026. 6. 26. 13:59

요즘 자석축(래피드 트리거) 키보드 시장이 그야말로 춘추전국시대입니다.

그중에서도 제가 직접 빌드한 커스텀 키보드 '베놈 80HE'와 10만 원대 기성품의 '한성 매그니톡스XF'를 실사용기 기반으로 비교해보겠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단순 스펙 나열은 접어두고, 실사용자로서 계급장을 떼고 두 제품의 장단점을 냉정하게 비교해 보겠습니다.

 

1. 타건감의 체급 차이 : 알루미늄 하우징 vs 플라스틱 하우징

서걱임의 한성, 바닥을 치는 타건감의 베놈

자석축은 구조상 타건감이 아쉽다는 편견이 있습니다.

매그니톡스XF는 플라스틱 하우징 기반의 기성품으로, 다소 서걱거리는 저소음의 타건감을 보여줍니다.

조용한 환경에서는 장점일 수 있으나, 치는 맛은 다소 밋밋하다고 할 수 있죠.

 

반면 베놈 80HE는 입맛대로 커스텀 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습니다. 물론 선택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이겠지만요.

저는 베놈80HE에 UR Studio Ice Extreme 스위치, FROG LEGGERA TKL 실버 알루미늄 하우징, 그리고 투명 크리스탈 블랙 키캡(알리 직구)을 조했습니다.

 

바닥을 때리는 타건음과 알루미늄 하우징의 묵직함은 기성품이 감히 범접할 수 없는 체급차이를 보여줍니다.

단, 부품을 하나하나 조립해야 하는 '커스텀의 수고로움'과 완제품 박스만 뜯으면 되는 '기성품의 편리함'은 구매 전 반드시 고려해야 할 포인트입니다.

 

 

2. 웹 드라이버 실전 세팅 : 베놈 vs 한성 웹 드라이버 비교

 

두 기기 모두 별도의 무거운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세팅이 가능한 '웹 드라이버'를 지원한다는 점은 매우 칭찬할 만합니다.

 

하지만 두 가지 제품의 웹 드라이버는 다릅니다.

베놈은 입력 지점(Actuation Point)부터 래피드 트리거 민감도까지 소수점 밀리미터 단위로 세밀하게 깎을 수 있는 방대한 기능을 제공함과 동시에 고급 설정 탭을 통해 SOCD, A-SOCD, DKS, OKS 등 다양한 추가 설정들까지 세팅할 수 있습니다.

래피드 트리거를 위한 입문자와 일일이 설정값을 만지기 귀찮은 사람들을 위해 빠른시작 탭에 처음, 적응, 고급 사용자용 프리셋을 두어 빠르게 세팅값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커스텀 키보드 치고 매우 직관적인 사용 편의성을 보여줍니다.

 

반대로 한성 매그니톡스의 UI는 조금 개선의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만 기본적인 래피드 트리거, VIA 기능 모두 지원하고 지속적으로 펌웨어를 업데이트 해주며 호평을 받고 있습니다.

베놈 처럼 프리셋을 둔다거나 편의성에 힘을 주진 않았지만 충분히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3. 최종 승자는? 베놈, 꼭 사야 할까?

즐겜 유저에겐 사치, 하드코어 유저에겐 빛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당신이 발로란트의 브레이킹이나 리듬 게임의 미세한 타이밍에 목숨을 거는 하드코어 유저라면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베놈 80HE가 압승입니다.

압도적인 성능과 입맛대로 커스텀할 수 있는 개인 영역에서는 돈값을 충분히 합니다.

 

하지만 성능 체감이 적은 RPG나 일반적인 스팀 게임을 즐기는 '즐겜 유저', 스위치와 부품을 하나하나 선택하고 구매해서 조립해야하는 수고로움이 귀찮은 사람, 그리고 가성비를 1순위로 따지는 분들에게 최소 20~30만 원이 깨지는 베놈 세팅은 명백한 오버 스펙입니다.

이런 분들은 차라리 10만 원대 후반에 모든 것이 완성되어 있는 한성 매그니톡스XF나 텐키리스 모델로 가시는 것이 훨씬 현명한 소비입니다.